하이랜드 투어 - 스코틀랜드 북단, 겨울에 눈 덮인 하이랜드 자동차 투어를 가다 [EOS 6D/스코틀랜드 여행/하이랜드 여행/하이랜드 투어/영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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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 사진을 정리하려니 끝이 없이 많네요. 3주라는 시간이 길긴 길었나 봅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인 하이랜드 투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하이랜드라는 지명이 생소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스코틀랜드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하루는 하이랜드 투어를 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스위스나 북유럽과는 또 다른 자연 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먼저 하이랜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하이랜드는 영국 북쪽의 스코틀랜드 중에서도 위쪽에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는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나 글래스고는 모두 로우랜드(Lowland) 지방에 속합니다.

그 위쪽의 하이랜드는 대부분이 산악 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 밀도가 매우 낮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매우 어렵고 보통 자동차나 투어를 통해 찾아가는 여행지입니다.

하이랜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다른 곳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1월 말에 찾아갔기 때문에 눈 덮인 하이랜드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다른 계절의 하이랜드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데, 아래 사진으로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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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지대 사이를 좁은 자동차 도로가 통과하고, 산의 모습은 사계가 뚜렷한 스코틀랜드에서 각기 달라집니다. 왠지 비슷한 곳에서 다 사진을 찍은 것 같네요^^;

(출처 : 123RF, Wikipedia)


제가 있었던 한인민박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민박' 사장님께서 승합차로 진행하는 투어가 있었고, 4박 5일ㅌ의 스코틀랜드 여행 일정 중 하루를 하이랜드 투어를 다니는 데 보냈습니다.

투어 비용은 최대 6명이 갈 수 있는 승합차 1대가 출발하는 데 300파운드로, 제가 갔을 때는 6명이 모두 차 있어서 50파운드를 내고 투어를 갔습니다.

보통 현지의 하이랜드 투어는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가 대부분인데다 투어 중간 중간에 구경하는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많았는데, 한국어로 해설을 해 주시면서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 하이랜드까지 세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즐겁고 알찬 투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이랜드의 뷰는 우선 자동차의 창 밖으로 구경하실 수 있고요, 중간에 우리나라 고속도로 졸음쉼터 같은 형식으로 주차장이 마련된 곳에서 포토 타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가장 멋졌던 하이랜드 사진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소개합니다. 카메라의 GPS에 찍힌 위치인데, 확인해 보니 "Loch Tulla Viewpoint"라는 이름도 있네요 ㅎㅎ



지도를 보시면 에든버러, 글래스고에서 북쪽으로 꽤 떨어져 있고 녹색으로 표시된 산을 지나간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다 보면 양을 방목해 키우는 사람들도 볼 수 있고 야생의 사슴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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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이처럼 8인승 벤츠 승합차로 이동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출발해 하이랜드 투어의 가장 북쪽 끝까지는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이 소요됩니다.

위치상으로 그 정도가 걸리는 먼 거리는 아닌데, 산악 지대 사이 사이로 만들어진 좁은 도로 때문인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나중에 스페인에서 12시간, 7시간짜리 기차를 타니 4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ㅋㅋㅋ)

  투어가 아닌 렌트로 이동했다면 정말 피곤했을 것 같습니다ㅠㅠ 눈 덮인 하이랜드의 배경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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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군데에서 중간에 내려 뷰를 감상했습니다. 원래 한 곳에서 더 내리려 했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아쉽게도!

겨울에도 눈 덮인 산을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제가 투어를 간 날 3~4일 이전에 눈이 많이 내려서 도로는 녹았지만 설산을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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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의 사진을 찾다 보면 이처럼 산과 산 사이에 자동차 도로가 지나가는 풍경을 보실 수 있는데, 광각 렌즈로 담았음에도 광활함이 다 표현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위스의 깎아지른 혼(Horn)도 멋지지만 눈 덮인 산길을 드라이브하다 보면 광활한 자연에 빠져드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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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 사진을 빼 먹을수 없죠^^ 가득 내린 눈을 보고 신나 있는 모습입니다. 며칠째 옷이 그대로인 것은 함정ㅋㅋ

눈 때문에 전체적으로 사진의 배경이 밝았고, A모드에서 노출 보정을 높게 조정해 촬영했음에도 실제 결과를 보니 어두웠습니다. 눈으로 전부 덮여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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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그만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깐 쉬면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일 왼쪽에 제가 타고 온 투어 차량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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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구글 지도에 첨부한 두 번째 전망대입니다. 하이랜드 사진을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사진들이 여기서 촬영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투어를 다니면서 가이드 아저씨께서 스코틀랜드의 역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어느덧 갔다 온 지 1달이 되어 많이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ㅠㅠ

스코틀랜드 중에서도 하이랜드 지방에서는 원래 영어가 아닌 '갈릭어'라는 언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이랜드를 자동차로 이동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표지판이 영어와 동시에 갈릭어로 써져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하이랜드 지방은 예전부터 각 동네의 '길드' 별로 군락을 지어 살았고 각 길드마다 전통 의상인 킬트의 타탄(체크 무늬 문양)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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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전망대에는 당연히 관광객밖에 없습니다. 관광지에 그 흔한 먹거리도 볼 수 없고 그냥 먹을 거를 사서 이동해야 합니다 ㅋㅋㅋ

눈 덮인 산이었지만 날씨는 0도 정도로 서울보다 따뜻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거지만 서울이 참 추운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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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이라는 도시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Crannog Restaurant & Cruises"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2코스(에피타이저 + 메인)을 15파운드에 먹을 수 있는 식사였는데 저는 무난한 메뉴를 골라서 괜찮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이 메뉴의 이름은 Smoked Salmon with a caper salad!

훈제 연어와 caper라고 하는 지중해산 식물(꽃봉오리로 피클을 만든다고 합니다!) 피클을 곁들인 샐러드가 나옵니다. 

제가 원래 연어를 좋아해서 맛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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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나온 Crannog Fishcakes with salad and Hollandaise

이건 메인으로 나온 생선 고로케 요리입니다. Hollandise 소스가 곁들여져 있는데, Hollandise 소스는 네덜란드식 소스로 생선 요리에 주로 먹는 레몬향의 소스라고 합니다. 먹을 때는 그냥 사우전 아일랜드 소스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찾아 보니 이런 이름을 가진 음식이네요 ^^; 

하이랜드 전통 에일 맥주인 'Three Sisters'와 함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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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와서 포트 윌리엄의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아까 전망대에서 워낙 멋진 설산의 풍경을 보아서인지 그냥 그렇습니다 ㅋㅋ 

큰 강이 있고 페리 몇 대가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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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벤 네비스 산(Ben Nevis)입니다. 벤 네비스는 영국 브리튼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하이랜드의 포트 윌리엄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스키장이 있었는데,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전망을 구경했습니다. 왕복 12파운드를 내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는데, 아까 전망대의 뷰가 더 좋아서 사실 조금 아까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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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이 없어서 스키는 타지 못했지만 많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슬로프가 따로 정돈되어 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워낙 자연 자체가 스키장이라.. 다들 그냥 타고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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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라 그런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찬 바람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GPS를 확인해 보니 690m정도의 높이로 벤 네비스 산 최고봉 높이의 절반 정도 되는 곳에 스키장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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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투어가 끝나고 3~4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 에든버러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함께 투어를 갔던 일행들과 맥주를 마시기 위해 에든버러 시내의 한 펍을 찾았습니다. 이름은 "Captains Bar"입니다. 영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펍의 분위기에 라이브 뮤직까지 일단 추천! 그래서 지도도 올립니다 ㅎㅎ



저는 저녁을 먹고 와서ㅠㅠ 맥주만 마셨지만 다른 일행분들의 식사로 나온 피쉬 앤 칩스입니다. 양이 실하고 아주 많았습니다. 아 먹고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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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인 하기스(Haggis)입니다. 위쪽에 오트밀 쿠키를 귀엽게 두 개 꽂아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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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펍의 특징은 매일 밤 10시에 공연이 있다는 점입니다! 요일별로 서로 다른 종류의 공연이 펼쳐지는데, 제가 찾은 날에는 "Scottish Folk Music" 공연이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전통 음악을 세 사람이 악기와 노래로 연주했는데, 마치 걸어서 세계속으로 BGM 같았습니다ㅋㅋㅋ 음악도 있고 에일도 맛있었습니다.



공연 영상을 짧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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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에서 지킬 박사 분장을 한 스코틀랜드 사람을 만났습니다. 너무 리얼하게 분장을 해서 사진 촬영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ㅋㅋㅋ

킬트 입은 사람만 에든버러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도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에든버러의 오래되고 깔끔한 중세 도시 느낌, 거기에 하이랜드의 광활한 자연까지. 스코틀랜드는 많은 볼거리를 가진 멋진 국가입니다.

만약 긴 일정으로 여유 있게 스코틀랜드에 들리신다면 꼭! 하이랜드 투어를 가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하이랜드 투어를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사진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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