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여행 1 - 아서 시트에 오르다 [EOS 6D/스코틀랜드 여행/에든버러 여행/영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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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코틀랜드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인 에든버러 여행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로, 영국 남부의 런던과는 또 다른 스코틀랜드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글래스고의 뷰캐넌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로 1시간 가량을 이동하니 에든버러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썩 맑진 않았지만 버스에서 맞이안 햇살이 내리쬐는 에든버러의 첫인상은 아름다웠습니다. 주변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내가 스코틀랜드에 와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고 런던과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릴 에든버러의 관광지는 아서 시트(Arthur's Seat)입니다. 우선 지도에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서 시트는 훌리루드 공원(Holyrood Park)에서 가장 높은 꼭대기를 의미하고, 에든버러의 중심가인 로열 마일(Royal Mile)의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서 시트라는 이름은 5-6세기 영국의 아서 왕에서 따온 이름으로, 에든버러 시내 어디서든 가장 높은 언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에든버러 자체가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라 아서 시트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은데, 여행 이전에 구글을 찾아 보았을 때는 에든버러 시내가 전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한인민박에 짐을 풀고 주인 아주머니께 가장 먼저 추천받은 곳이기도 했고요.

단! 아무래도 전망을 보는 곳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에든버러의 날씨가 좋은 날이 별로 없긴 하지만, 날씨가 비교적 깨끗하고 햇빛이 드는 날이라면 멋진 광경을 보실 수 있기 때문에 힘든 일정이었지만 인상 깊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서 시트를 소개하기에 앞서 버스를 타면서 바라본 에든버러 시내의 모습을 간단히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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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의 로망이라면 바로 2층버스가 아닐까요. 관광객인 저는 어김없이 2층 버스의 제일 앞 줄에 캐리어를 끌고 앉았습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오후의 부드러운 빛은 에든버러의 분위기에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쨍하고 선명한 사진은 아니지만 버스 차창 밖으로 본 에든버러 시내의 풍경입니다. 지금 버스가 지나는 길이 바로 프린스 스트리트입니다. 

뒤에 보이는 높은 첨탑은 '스캇 기념탑, Scott Monument'이라고 하는데, 이후의 여행기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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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시가지의 모습입니다. 런던보다 300년 정도 오래되었지만 정갈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 곳에 다녀온 지 벌써 1달이 지났지만 에든버러의 첫인상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글래스고와 마찬가지로 도로에 차량을 많이 볼 수 없었고,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이어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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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시가지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영국은 친절하게도 도로마다 건물에 Street 이름이 전부 써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길을 찾기에 비교적 수월했네요.

스코틀랜드 이후에 찾아간 스페인에서는 도로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곳도 많이 있어서 전적으로 구글 맵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에든버러 시내 관광 포스팅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에든버러는 전체적으로 정갈하면서도 오래된 느낌의 거리를 가졌습니다.



한인민박에 짐을 풀고 에든버러의 첫 일정인 아서 시트(Arthur's Seat)로 향했습니다. 이 때는 제가 유심칩도 없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저장된 구글맵만에 의존해 다닐 때였습니다.

그래서 버스 번호도 그냥 왠지 시내로 갈 것 같은걸 타고 대충 다녀서 길을 참~ 많이 헤멨습니다ㅠㅠ

저는 파란 선으로 표시된 시작점에서 쭉~ 걸어가 Hard way라고 써진 빨간 선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저게 바로 문제였습니다.

Hard way의 시작점에서 마실 나온 아저씨가 계시길래 '아서 시트 어떻게 가나요?'라고 물어 봤는데, Hard way와 Easy way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Hard way는 아래 표시된 짧은 빨간 선이고, Easy way는 길게 돌아오는 위의 빨간 선입니다. 왜 hard일까요. 경사가 대단합니다. 나중에는 돌을 잡고 돌 산을 그냥 올라갈 정도였으니까요 ㅋㅋㅋㅋ 여기서 떨어지면 죽진 않을까 무섭기도 했습니다 참.. 관광이 목적이면 저 길은 비추입니다!

지도에 표시한 것처럼 녹색 점까지 버스로 이동하신 후 호수를 거쳐 완만한 경사로 쭉~ 오르시면 30분이면 아서 시트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빙빙 돌아 가느라 2시간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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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된 긴 파란색 길을 2km 이상 걸어서 따라갔습니다. 훌리루드 공원을 따라 만들어진 자동차 도로였는데요, 비록 돌아 가긴 했지만 그 길을 따라 걷는 날씨가 정말 예뻤습니다.

영국 감성이 숨쉬는, 아니 스코틀랜드 감성이 숨쉬는 분위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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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길을 따라 길게 돌아오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속도 제한 표시가 돌에 붙어 있는 점이 인상깊네요.

뿌옇고 구름 낀 날씨였지만 햇빛이 은은하게 내리쬐는 오후의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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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걸었습니다. 동네 산책을 나온 분들도 많았고요. 런던에 갔을 때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에든버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본 적이 없는 중형, 대형견을 많이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16-35mm 렌즈 특유의 빛갈라짐으로 은은하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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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바로 Hard way의 시작점 정도가 되겠네요. 에든버러 시내가 점점 내려보이기 시작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잔디가 녹색과 노란색의 중간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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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시트는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산들과 조금 다르게 깎아지른 절벽이 멋집니다. 죽기 전 가 보아야 할 관광지 1001에도 선정되었네요(아니 내가 여길 갔다니!).

아서 시트는 3억 5천만년 전 만들어진 사화산(이미 활동이 멈춘, 죽은 화산)으로 약 250m 정도의 높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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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way를 열심히 오르다 보면 에든버러 시내가 점점 보이게 됩니다. 절벽을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높이감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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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을 때쯤 제가 아마 돌을 잡고 올라가고 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에든버러 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데, 마치 사포로 손질한 듯 깎인 언덕이 정~말 멋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산의 모습이라 이국적이어서 그럴까요.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올랐기 때문에 hard way여도 금새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에든버러 성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스캇 기념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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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시트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인증부터 하고 시작했습니다. 여기가 정상이라는 표지가 이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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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본 에든버러 시내의 모습입니다. 동네 주민들보다는 대부분이 젊은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아서 시트의 정상에서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습니다. 날은 뿌옇지만 250m 높이에서 바라보는 에든버러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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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시내를 확대해 촬영해 보았습니다. 낮은 건물들 사이로 에든버러 성이 우뚝 솟아 있네요. 에든버러 성도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상당한 경사를 올라가야 있습니다.

사실 이 곳에서 야경을 담고 싶었지만 시정 거리도 충분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밤에 내려오기는 더 무서워서ㅠㅠ 바람을 좀 쐬다가 바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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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처럼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아직은 며칠 전의 눈이 남아 있는 잔디밭에 펼쳐진 넓은 평원. 돌로 된 언덕 위에 이렇게 넓은 땅이 있다니 신비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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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이와 같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돌이 바로 제가 잡고 힘겹게 올라온 돌들이 되겠네요. 

시원시원한 뷰가 마치 성산일출봉 꼭대기에 올라온 것과 흡사했는데 유럽 감성이 더해져서인지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여행 전 들인 16-35 렌즈가 플레어 억제가 잘 되어 있어 역광인데도 플레어가 거의 보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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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카본 트래블러 삼각대인 시루이 T-025X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삼각대를 잃어버렸다 찾고, 땅에 긁은 등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지만, 1kg이 채 안 되는 무게로 휴대하기에 편리했고 여러모로 잘 쓸 수 있었습니다.

야경 촬영에 쓰였을 뿐 아니라 이처럼 셀카를 찍는 데도 아주 좋았습니다^^! 삼각대를 설치해 놓고 리모콘으로 2초 설정하고 10장 정도의 사진을 찍으면.. 한 장은 건집니다. 삼각대 셀카를 찍고 있으면 신기하게 쳐다보는 전세계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막바지에는 삼각대만 잘 묶어 놓고 당당히! 셀카를 찍었습니다 ㅋㅋㅋ

멀리 보이는 강은 북해(North Sea)로 연결되는 포스 강(River Forth)의 하류입니다. 세계 지도에서만 볼 수 있던 북해를 눈으로 볼 날도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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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까 찍은 평원을 배경으로 여유있는 척 셀카를 찍어 보았습니다. 보정하면서 색온도를 높이긴 했지만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였습니다.


제 셀카 두 장을 마지막으로 아서 시트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에든버러에 2~3일 이상 있으실 계획이라면 꼭! 들려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자연의 멋, 에든버러 시내를 내려보는 아름다움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관광지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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